[청지기의 삶]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청지기의 일상

발행일: 2025년 11월 20일

청지기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사람의 소유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소유란 단순히 돈과 같은 물질뿐 아니라, 위임받은 권한, 지적 자산 등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까지 포함됩니다.

우리가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청지기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우리의 구주이자 주인으로 고백함으로써 구원에 이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청지기인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즉, 우리가 보내심을 받은 모든 곳에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곳에 하나님 나라의 문화, 즉 사랑과 정의, 공의, 평화의 문화를 만들고 전하라는 문화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청지기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님만을 주인으로 섬기며, 맘몬(물질, 돈)은 하인으로 삼아 주인의 영광을 위해 일하도록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청지기들은 자신의 인생이 유한하고 연약한 존재임을 인식하며, 언젠가 주인이신 주님 앞에서 일평생의 공적을 심판받는 날이 올 것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평생의 공적이 불로 테스트를 받아 불타지 않는 공적이 되어 상을 받기를 소망하며, 매일의 삶에서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와 핵심 가치를 우선시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청지기는 자신이 아브라함의 영적 자손임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축복의 언약이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유업으로 전해졌음을 확신합니다. 복을 받은 자로서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언제나 종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우시는 여호와 이레의 은혜가 예비되어 있음을 믿습니다.

청지기는 영적 조상인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경험한 만나의 기적이 오늘 우리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일용할 필요가 채워짐에 항상 기뻐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고,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에 기도로 영광을 돌리며 살아갑니다.

청지기는 주인이 거룩하신 분이시기에 자신도 부정직함을 미워하며 거룩한 정직을 유지해야 하고, 주님의 공급하심을 믿기에 항상 받은 것에 감사하며 만족함을 누립니다. 또한 주님의 뜻과 마음이 이웃에게 있음을 알기에, 주변에 보내주신 사람들에게 항상 사랑과 겸손함으로 관대하게 환대하는 자입니다.

청지기는 자신을 부르신 이의 부르심을 이해하고, 그 부르심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권위의 택하심을 받아들이며, 섬김으로 이끌고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청지기는 맡겨진 물질을 장사하여 늘리기를 기대하시는 주님의 뜻을 따라, 항상 최선을 다해 다섯 달란트 받은 종처럼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겨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더 많은 것을 맡김 받고 주님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청지기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과 물질에 충성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임을 알고, 모든 물질의 소유권, 통제권, 공급권이 주인이신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온전히 이해하며,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자입니다.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누군가의 종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습니다. 자유로운 삶을 좋아하고 통제받는 것을 꺼려하는데, 이는 타락한 세상에서 종의 모습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하나님의 종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주인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기꺼이 종이 되기를 자원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온전한 청지기의 삶은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을 아는지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는 만큼 순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주님을 더 알아가기에 갈급한 청지기가 되시길 소망합니다.ㅊ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