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 위기 극복] 염려를 넘어 하나님께 드리는 우선순위

발행일: 2025년 12월 10일

오늘날 우리는 경제적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재정적 압박과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내가 하나님을 믿고 있는데 왜 이런 어려움이 생기는가?”라는 의문을 품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성경 말씀 안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진짜 문제는 돈 그 자체가 아니라 ‘염려’입니다. 염려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흔드는 영적 공격입니다. 염려는 우리의 시선을 돈에 고정시키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불신을 일으킵니다. 재정 위기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돈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입니다. 염려는 우리가 주님 대신 스스로 공급자라고 생각할 때 발생합니다.

청지기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나의 모든 공급자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진리입니다. 만약 돈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곧 나의 공급자가 하나님임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여러 문제에 대해 하나님을 찾으면서도, 정작 재정 문제만큼은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이방인들은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하며,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둡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청지기는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근본적인 청지기 전략은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입니다.

‘먼저’는 시간적 우선뿐 아니라 가치와 중요성의 우선순위를 의미합니다. 나의 의식주를 먼저 걱정하기보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재정 위기 극복의 핵심은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는 우선순위의 변화에 있습니다. 염려 대신 하나님의 나라를 우선하는 마음가짐을 기본으로, 우리는 삶에서 다양한 청지기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먼저 자신의 상황을 정직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도피하지 않습니다. 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직면하고, 수입·지출·부채를 기록하고 진단하는 일은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영적이고 청지기적인 태도입니다.

또한 재정 생활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금하고, 구제하고, 선교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헌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필요와 바램을 구분하고, 소비 중심의 생활에서 절제와 저축의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절제와 감사를 통해 청지기의 자세를 배우며,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돈뿐 아니라 사람, 지혜, 기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공급하십니다. 하나님의 공급을 경험하는 것이 신앙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돈 자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청지기에게 가장 중요한 재정적 안정은 내가 가진 것에서 오는 안정감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정 문제뿐 아니라 삶 전체가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