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삶의 목적] 돈은 청지기의 도구입니다

발행일: 2026년 8월 10일

우리는 살아가면서 돈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생활을 유지하고, 가족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돈은 반드시 필요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돈이 삶의 목적이 되면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의지하게 됩니다. 성경은 돈 자체를 악하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사용하며, 어디에 마음을 두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성경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고 말씀합니다. 내가 가진 재정과 시간, 재능, 직장, 건강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 주인의 뜻을 따라 맡겨진 것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돈은 내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가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지혜롭고 충성되게 사용해야 할 사명입니다.

세상은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더 높은 연봉과 더 큰 집, 더 많은 자산을 인생의 목표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많이 모았는가보다 맡겨진 것을 얼마나 충성스럽게 관리했는가를 보십니다. 적은 것에도 정직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곳에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참된 청지기입니다. 작은 것에 충성하는 사람이 큰 것에도 충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돈을 무시하거나 준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라는 초대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사람은 돈을 목적이 아니라 사명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소비하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고, 복음을 위해 기꺼이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선택합니다. 돈의 가치가 커질수록 삶이 풍성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깊어질수록 삶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며 저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진정한 안전은 통장의 잔고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며 가장 선한 때에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청지기는 환경에 따라 흔들리기보다 자족을 배우고, 지금 내게 맡겨진 것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부족할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풍성할 때에도 교만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합니다.

삶의 목적 역시 단순히 경제적인 안정이나 많은 재산을 이루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자리에서 그분의 사랑과 선하심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내가 하는 일, 가정을 세우는 것, 사람을 섬기는 것, 재정을 관리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돈은 그 목적을 이루도록 하나님께서 잠시 맡겨주신 도구일 뿐이며,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청지기의 삶은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어떻게 사용했는가?”를 끊임없이 돌아보는 삶입니다. 내가 내리는 소비와 저축, 나눔과 헌금의 모든 결정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할 때 돈은 더 이상 나를 지배하는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귀한 도구가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관리하며, 돈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을 삶의 가장 큰 목적으로 삼는 충성된 청지기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