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압하지야] 시베리아에서 시작하는 노마드형 세계선교 전략
발행일: 2025년 12월 3일
사도 바울은 로마의 육로와 항로를 따라 제국의 동서와 최북단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네스토리안 선교사들은 실크로드를 따라 물류와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유라시아에 선교의 씨앗을 심었고,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디아스포라로 세계 제국과 문명권의 핵심에서 신앙과 통합된 기술, 과학 역량을 발휘해 복음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콘스탄틴 이후 크리스텐덤의 교구 중심 정주형 전략이 아니라, 문명의 길을 따라가는 선교의 걸음을 고민하게 됩니다. 이제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와 북방 문명권의 물류, 그리고 그 길을 따라 펼쳐질 세계 선교 개척을 위해 물류와 AI 물류 정보센터, 노마드로 떠도는 중앙아시아 이주민들과 앞으로 대거 발생할 세계 기후난민들을 위한 다문화 선교공동체를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준비 중인 선교공동체를 위한 비즈니스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첫째, 서울의 비즈니스 신앙공동체와 연계하여 노보시비르스크 도시 현장에서 실행할 양념통닭 프랜차이즈와 기능성 화장품 브랜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11월 말, 현지에 도착해 열흘간 답사와 현지 지도자들과의 네트워킹, BAM(비즈니스선교) 세미나 인도를 통해 준비된 사업 아이템을 현장에 접목할 예정입니다.
둘째,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플랜으로, 한·러 양국이 국가적 과제로 추진 중인 기후온난화로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와 횡단회랑에 연계한 시베리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류와 정보센터 설립을 통해 투자와 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고, 앞으로 진행될 국가적·시대적·세계사적 변환의 지정학적 기점에 자립 기반의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행정과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지난 7~9월의 리서치와 대안 마련 과정을 거쳐, 시베리아 연방관구 대통령 민원실에 제출한 제안이 주 정부 산하 경제개발부의 의제로 채택되어, 지난 11월 19일 엑스포 센터에서 장관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안의 보충 자료와 한러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며, 연방 차원에서 진행할 로드맵을 공동으로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주 관내에 연방 차원의 법적 지위를 가진 대학과 연구소들과 연계해 물류정보센터를 한국의 관련 대학 및 국가기관 산하 연구소들과 협력해 설립하자는 구상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의 행정, 시설, 인프라 지원과 한국의 투자, 기술, 전문인력, 장비를 연결해 개설하는 기본적인 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제안하고 동참하시는 전문가와 기업들과 네트워킹이 이루어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3~5월 저의 한국 방문 시 실제화를 위해 동절기 현장에서의 허가와 서류 준비, 최초의 한러 간 관련 MOU 체결을 준비하게 됩니다.
작년 5월 첫 구상을 시작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진행해 온 BAM 기반 시베리아 선교공동체 비전이, 이번 비즈니스선교 답사팀의 현장 사역을 시작으로 한러 북극항로 협력의 실제화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동체 터전으로 물색 중인 시 주변 세 군데 땅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노보시비르스크 남쪽 도시 교외의 파일럿 공동체 부지 4만5천 평, 북동쪽 시베리아 철도와 간선도로 인근의 두 샛강을 낀 구릉지대 48만 평, 그리고 인접한 110만 평의 광활한 평원의 경작지 등, 지경이 넓혀지길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동수 선교사
함께 기도해주세요
-준비된 BAM(비즈니스선교) 사역과 현장 답사가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잘 진행되어, 시베리아 선교공동체가 복음의 통로로 세워지도록.
-한국과 러시아의 대학, 연구소, 전문가, 기업들과의 협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와 인프라가 잘 마련될 수 있도록.
-노보시비르스크 주변의 공동체 부지(도시 교외, 철도 인근, 평원의 경작지 등)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잘 선정되고, 지경이 넓혀져 많은 이주민과 기후난민, 지역 주민들을 섬길 수 있도록.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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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woodongsoo@mail.ru
진행/계획 중인 비즈니스 아이템
치킨 프랜차이즈, 유기농 천연효소 제빵, 기능성 화장품 브랜딩, 농축산 & 임업 생산 및 가공, 블록체인&AI 개발 및 투자, 조립식 건축, 휴양지 개발, 폐기물 재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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