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우리, 신방에서 만나다

발행일: 2026년 2월 24일

이 비유는 리브가와 이삭의 이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삭은 리브가를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데리고 들어가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더라”(창세기 24:67)고 했습니다. 사라의 장막은 신방이 되었습니다.

유대 전통에서는 사라의 장막을 성소에 비유합니다. 장막 입구에는 구름 모양으로 하나님의 임재가 머물렀고, 장막 안에는 축복이 깃든 반죽과 꺼지지 않는 안식일 등불이 있었습니다. 커튼은 항상 열려 있어 모든 사람을 환영했습니다. 사라의 장막을 성전에 비유하는 것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친밀함, 즉 신방에서의 만남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절기 순례를 위해 성전에 올 때, 제사장들은 지성소와 외부 성소를 나누는 커튼을 열고, 그룹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그룹들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 남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너희를 사랑하시는 것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는 것과 같다”고 선언했습니다.

성막(미쉬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기를 원하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다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직접 교제하고 소통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과 살아 있는 관계를 맺고 싶어하십니다.

성소(미크다쉬)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단순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에, 그분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특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는 것은 언제나 신중하고 경건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 두 가지 교훈은 예수님의 성육신의 신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줍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성전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분의 몸은 하나님께서 인간 가운데 임하신 살아 있는 거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즉 신적 말씀이 그분 안에 거하셨습니다. 아무나 하나님의 거처가 될 수 없듯, 예수님은 거룩한 장소, 미크다쉬였습니다. 그는 땅 위에서 하나님의 성소가 되셨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천, 가죽, 나무, 금속, 보석 등으로 성막을 만들었습니다. 이 성막은 하늘에 있는 참된 성소를 본떠 만들어졌고, 하나님의 영이 그 안에 머물렀습니다. 마찬가지로, 메시야의 몸은 실제 살과 뼈, 힘줄과 근육으로 이루어진 실체였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의 그림자이자 지상에 있는 복제물이었습니다. 말씀은 그분 안에 거하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한복음 1:14)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