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소유권] 모든 것은 주님께 속합니다

발행일: 2025년 11월 26일

인간은 본능적으로 소유를 통해 안정감을 느낍니다. 무언가를 ‘내 것’이라 부를 때, 우리는 존재의 의미와 통제감을 얻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 그리고 우리 자신까지도 그분의 소유라고 선언하십니다.

노력의 결실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만큼 일해서 이룬 거야.”

그 말 속에는 땀과 눈물의 무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수고조차 가능하게 한 능력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했습니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내 노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노력의 기반이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청지기는 수고를 멈추지 않습니다. 다만 그 수고의 방향을 주인의 뜻에 맞게 조정할 뿐입니다.

불평등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선하신 주인이십니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누군가는 풍족하게, 누군가는 가난하게 살아갑니다. 이 현실 앞에서 “정말 하나님이 주인이신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평등의 근원은 하나님의 불공정함이 아니라 인간의 타락입니다. 주인의 자리를 빼앗고 자기 욕심으로 세상을 운영한 결과가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불평등한 세상 속에서 그분의 청지기들을 통해 공의와 나눔을 회복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이 ‘나의 권리’가 아니라 ‘맡겨진 자원’임을 압니다. 그 깨달음이 바로 공의와 사랑의 시작점입니다.

통제권을 하나님께 맡길 때 진정한 자유가 시작됩니다.

우리의 마지막 두려움은 ‘잃는 것’이 아니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끝까지 자신이 주인이고 싶어합니다.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사신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이 말은 속박이 아니라 참된 자유의 선언입니다. 이제 우리는 나약한 ‘자기 통제’가 아니라, 완전하신 하나님의 주권 아래 삽니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불안한 관리자가 아닙니다. 완전한 주인께 자신을 맡긴 평안한 청지기가 됩니다. 그 순간 통제의 부담은 사라지고, 대신 신뢰의 평안과 자유가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은 단순한 신앙 고백이 아니라 삶의 방향 전환입니다. 소유의 집착에서 맡음의 감사로 옮겨갈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가 아니라, 그 소유를 얼마나 충성되게 관리했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