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재정] 성령께서 쓰시는 재정
발행일: 2025년 10월 30일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사도행전 11:28~30)
사도행전에서 성령의 역사는 재정의 풍성함과 깊이 연결되어 나타납니다. 성령의 충만함은 결핍과 부족함의 시대를 넘어, 새 포도주를 담을 새로운 가죽부대를 준비하는 성도들의 헌신과 함께 구체적으로 역사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고난과 핍박, 비판 속에서도 성령의 공동체로서 얼마나 풍성하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사도행전 2:44~45)
베드로의 설교 이후 성령이 임한 공동체는 곧바로 물질과 재정에 대한 실천으로 이어졌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은 일시적인 신비 체험이 아니라, 일상에서 드러나는 구체적인 변화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구약에서 약속된 하나님의 통치, 즉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돌보는 경제 공동체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임하는 곳에는 경제적 불평등과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헌신이 뒤따랐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그 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사도행전 4:32~35)
성령의 임재는 가난한 자가 없는 공동체를 만들어 냅니다. 더 이상 불평등, 부족함, 결핍이 존재하지 않는 곳입니다. 예수님의 사역 역시 풍성함이었고, 성령의 시대에는 그 풍성함이 구체화되어 자기 것을 주장하지 않는 성령의 사람들을 통해 증명되었습니다. 개인의 신비체험을 넘어,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경제적 불평등이 해소되는 현장이었습니다.
바나바와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의 이야기는 성령의 시대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재정을 헌신한 자와, 시기와 질투, 거짓 명예로 인해 삶을 잃은 부부의 대조는 재정, 즉 ‘돈에 대한 집착’이 성령의 시대를 오염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은 성령의 행전입니다. 성령의 숨가쁜 움직임에 사도들이 정신없이 끌려갈 정도의 강력함이 사도행전 전체에 흐르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그 성령께서 이방 땅에 복음이 들어가는 것을 넘어서 이제 성령 역사의 주도권이 이방인들이 모여 세운 교회로 옮겨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안디옥 교회가 유대 땅의 기근을 해결하는 주체로 쓰임 받았으며, 안디옥의 그리스도인들은 구제 헌금을 모아 유대의 교회에 전달함으로써 성령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재정과 돈은 매우 물질적이지만 동시에 영적인 문제입니다.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성령의 도구가 될 수도, 욕망의 통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호한 중간지점은 없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거룩한 재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성령의 이끄심으로 행한 자들은 성경에 기록되어 후대에 귀감이 됩니다.
세계 경제력 상위권에 오른 한국 교회와 사회가 이제는 마지못한 헌신이 아니라, 밭을 팔아 드릴 정도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웃과 국가가 놀랄 만한 헌신이 요구됩니다. 성령의 역사는 재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영적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가장 물질적인 재정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성령의 주도권이 넘어갈 때와 같은 상황이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 교회가 성령의 중심이 되는 것을 증명했듯이,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ㅊㅈㄱ
청지기를 위한 질문과 실천 과제
□ 재정과 물질을 다루는 모든 결정에 앞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기
□ 교회와 공동체의 필요를 살피고, 구체적인 헌신과 나눔을 실천하기
함께 나누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의 충만함으로 저희의 삶과 공동체가 풍성해지게 하시고, 주신 재정을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아낌없이 나누는 청지기가 되게 하소서. 불평등과 결핍이 사라지는 성령 공동체를 이루도록 저희의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켜 주소서. 모든 재정의 결정 속에 주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