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안타나나리보] 복음으로 한 나라의 변화를 꿈꾸다

발행일: 2025년 12월 18일

지난 첫 번째 글에서는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제 사역을 간략히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두 번째 글에서는 이곳에서 진행하는 비즈니스 사역이 선교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에서 진행하는 비즈니스 사역과 선교의 관계를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에 비추어 바라보고자 합니다. 복음은 단지 한 영혼의 구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선교 역시 한 개인의 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민족과 공동체 전체의 삶을 새롭게 하고 축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역이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총체적인 복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이런 말들이 전적인 저의 주관적인 생각과 마음임을 알지만 저는 선교사이기에 이 세계 십 대 빈국의 한 나라,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 새롭게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렇게라도 주께 기도의 억지를 부려보고자 합니다.

꿈을 쫓아, 믿음을 따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해 나라를 이루고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아 그 나라를 축복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을 생각해봅니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김용기 장로님(가나안 농군학교)과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나라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꿈꾸던 사람들의 노래

이 두 노래를 보면 그 당시 우리나라가 어떤 현실이었고, “잘살아 보겠다”는 열망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나라를 바꾸고자 했던 그 노력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280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5년 현재는 35,000달러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마다가스카르는 여전히 550달러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경제 수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눈 맞음

1960년대, 가난한 현실을 바꾸고자 했던 박정희 대통령과 이를 실천하려던 김용기 장로님의 만남은, 경제 개발과 생활 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공무원들이 가나안 농군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각 마을이 협동심을 발휘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교회 역시 국가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대학생과 청년들이 농촌과 도시의 빈곤 자녀들을 돕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이 모든 움직임이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약속의 자손, 아브라함의 후손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오랜 기간 물과 전기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MZ세대의 시위로 정부가 전복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위는 사회 저변에 깊이 뿌리내린 부정과 부패의 결과일 것입니다. 결국 나라를 새롭게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다가스카르에는 김용기 장로님이나 박정희 대통령처럼 변화를 이끌 리더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즈니스적 선교가 더욱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순신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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