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중독] 돈을 사랑하기로 한 날 vs 하나님만 섬기기로 한 날
발행일: 2025년 8월 5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마태복음 6장 24절)
우리는 돈을 사용하며 살아갑니다. 돈은 우리가 의식주를 해결하고, 가족을 돌보며, 이웃을 섬기는 데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돈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게 될 때, 문제는 시작됩니다. 성경은 이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돈은 한 번도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준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통제하고, 구속하며, 더 많은 것을 갈망하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필요에 따라 돈을 사용하던 우리가, 점점 돈의 눈치를 보고, 돈의 흐름에 따라 삶의 선택을 하며, 결국에는 ‘돈이 주인이 되는’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중독입니다.
중독은 단순히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의 방향이 바뀌는 것입니다. 돈의 중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삶의 중심이 ‘하나님’이 아니라 ‘돈’으로 이동할 때,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고, 돈이 주는 안정감과 통제감을 의지하게 됩니다. 이처럼 중독은 ‘자유의 환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영혼을 얽매는 쇠사슬입니다.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나는 돈에 중독되지 않았어요. 단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러나 그 준비가 걱정과 불안에서 비롯되었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삶의 우선순위가 무너지고 있다면, 이미 중독의 문턱을 넘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돈에 안정감을 두고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지금 나는 누구의 통제를 받고 있는가?”
돈을 주인으로 삼으면, 삶의 방향은 분명히 왜곡됩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는 말씀(마 6:33)은 뒷전이 되고, ‘내 가족과 내 필요’를 먼저 구하는 삶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돈을 소유하되, 돈에 소유 당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주인 삼을 때에만, 돈은 비로소 제자리를 찾고,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은 단호한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스스로의 상태를 인정하고, 진짜 주인이신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그리고 매일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이 공급자이심을 신뢰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중독은 하루아침에 끝나지 않지만,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는 삶은 매일의 작은 순종에서 시작됩니다.
혹시 지금 돈이 나를 움직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뜻보다, 돈의 흐름과 세상의 가치가 내 삶의 기준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다시 하나님의 주권 아래로 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돈은 좋은 종이지만 나쁜 주인입니다. 주인 바뀐 인생을 다시 되돌리는 은혜는, 주님 앞에 엎드리는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돈을 사랑하기로 한 날’, 그것은 얽매이는 날입니다. 그러나 ‘하나님만 섬기기로 한 날’, 그날은 자유의 날입니다. 오늘 나는 어떤 날을 선택하고 있는가? ㅊㅈㄱ
청지기를 위한 질문과 실천 과제
□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는 말씀(마 6:24)을 묵상하며, 재정의 우선순위를 점검해봅니다.
□ 하나님보다 돈을 의지하지 않도록 헌금이나 나눔을 실천합니다.
함께 나누는 기도
하나님, 제 마음이 돈이나 세상 것에 노예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참된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믿습니다. 돈에 중독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먼저 사랑하며 맡겨주신 것을 기쁨으로 나누게 하소서. 주님의 공급을 신뢰하며 자유롭게 순종하게 하소서